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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들꽃입니다

돌나물 : 산책길의 소박한 건강 지킴이

by 괜찮아 25시야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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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돌나물. 생으로 먹으면 아삭하니 맛있고, 엄마가 담아주신 물김치는 아버지의 최애 메뉴였어요. 봄이면 밭둑에서 자라는 어린 새싹을 채취하느라 어머니가 늘 분주하셨던 걸 기억하네요.

돌나물은 정말 우리에게 친숙한 식물이죠. 한국 전역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산에서 특히 많이 자라요. 이 작은 식물의 정식 학명은 'Sedum sarmentosum'이고, 쌍떡잎식물 범의귀목 돌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돌나물의 키는 약 15cm 정도로 작지만, 그 매력은 작지 않아요. 원래는 8월에서 9월 사이에 노란 꽃이 예쁘게 피는데, 며칠 전에 산책 갔다가 따뜻한 날씨 덕분인지 벌써 노랗게 피어 있더라고요.

돌나물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요

돌나물의 생김새와 특징

돌나물의 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각 마디에서 뿌리가 나와요. 꽃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보통 3개씩 돌려나며 잎자루가 없어요. 꽃은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지름은 6∼10mm 정도입니다. 5개의 꽃잎은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꽃받침보다 길며, 수술은 10개로 꽃잎과 거의 같은 길이입니다.

돌나물의 서식지

돌나물은 한국 전역, 일본, 중국 등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어요. 특히 산에서 자주 볼 수 있답니다. 재미있게도, 지역에 따라 '돈나물'이라고도 불려요. 우리 집도 돌나물 보담 돈나물이라고 부른답니다.
돌나물은 번식력이 뛰어나고 생명력이 강해서 어디서든 잘 자란다고 합니다.

 

돌나물의 관리법

돌나물의 줄기를 잘라 땅에 꽂아 두기만 해도 잘 자라요. 8월에 결실된 종자를 바로 뿌리거나 이듬해 봄에 포기나누기를 하는 방법도 있어요. 화분에 돌을 올려놓거나 화단 주변에 돌이 있는 곳에 심으면 좋아요. 반그늘에서 잘 자라며, 습도가 높으면 물을 많이 주지 않아도 돼요. 다육식물이지만, 반그늘을 좋아해요. 하루 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는 녹아내리기 쉬우니 주의하세요.

돌나물의 내려오는 이야기

돌나물에는 흥미로운 전설도 있어요. 옛날에 한 절터에 목이 달아난 무두불(無頭佛)과 돌담 돌무더기 바위틈에 돌나물이 피었는데, 마치 부처님 전신에 황금 갑옷을 입힌 듯한 모습이었다고 해요. 이로 인해 '불갑초(佛甲草)'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돌나물의 효능

돌나물은 약재로도 사용됩니다. 해열작용, 해독작용이 있어 뱀이나 독충에 물렸을 때 민간요법으로 사용되며, 타박상이나 볼거리 등에도 효과가 있어요. 비타민 C, A, B1, B2, 니아신, 철분, 인, 칼슘 등이 풍부해 봄철 기력을 돋아주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식이섬유가 풍부해 과다 섭취 시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돌나물 요리법

돌나물은 초고추장을 뿌려 생채로 먹거나, 된장무침, 부침개, 물김치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돌나물 물김치는 특히 시원하고 상큼해서 여름철 별미로 그만입니다. 간단히 초고추장에 무쳐 먹어도 좋고, 된장에 무쳐 먹으면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돌나물은 돌이나 흙 어디서든 잘 자라기 때문에 화분에 돌을 올려 놓거나 화단 주변에 심어도 잘 자라요. 특히 봄에 돌나물이 많이 나올 때 먹을 돌나물 중 몇 가닥을 꽂아두면 금방 불어나요. 다육식물이지만, 반그늘을 좋아해요. 하루 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는 녹아내리기 쉬우니 주의하세요.

돌나물은 소박한 외모와 달리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다음에 산책을 하면서 돌나물을 만나게 된다면, 그 작은 잎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를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돌나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도 도전해보신다면 더 행복해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