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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들꽃입니다

패랭이꽃 : 작은 모자에 담긴 큰 이야기

by 괜찮아 25시야 2024.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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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적 들녘을 뛰어다니며 놀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냇가 근처 모래가 쌓인 한적한 곳에서 마치 "안녕!"하며 반갑게 인사할 것 같은 패랭이꽃이 곳곳에 피어 있곤 했죠.

여러분도 혹시 패랭이꽃을 보신 적 있나요? 이 작은 꽃은 전통적인 모자인 패랭이를 닮아서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패랭이 모자를 닮았다니, 정말 귀엽지 않나요?

패랭이 꽃 [이미지출처] Pixabay 로부터 입수된  dae jeung kim 님의 이미지 입니다.

패랭이꽃의 학명과 생태

패랭이꽃의 학명은 Dianthus chinensis로, 쌍떡잎식물 석죽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에요. 주로 한국과 중국의 낮은 지대의 건조한 곳이나 냇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식물입니다. 요즘은 시골에서도 예전만큼 자주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그 매력은 변함없어요.

 

패랭이꽃이 피는 시기와 꽃의 색상

패랭이꽃은 6월부터 8월까지 가지 끝에 한 송이씩 피어납니다. 토종 패랭이꽃은 주로 분홍색과 자주색이지만, 요즘은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어 색상도 매우 다채로워졌어요. 이 꽃의 꽃말은 ‘순수한 사랑’으로, 기독교에서는 성모 마리아의 눈물로 여겨지기도 한답니다. 패랭이꽃을 보면 왠지 마음이 순수해지는 느낌이 드는 건 이 때문일지도 몰라요.

 

패랭이꽃의 효능

이 꽃은 단지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도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요. 동물실험 결과, 이뇨작용이 현저하고 토끼나 개의 장관 흥분작용이 나타났으며, 전탕액은 혈압을 내려주는 효과가 인정되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등에 활용되고, 눈이 충혈되면서 아픈 증상에도 긴요하게 쓰인다고 하네요. 스트레스와 불안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패랭이꽃 한 송이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아요. 다만, 임산부는 주의해야 해요.

 

패랭이꽃의 재배 방법

패랭이꽃은 주로 화단이나 도로가, 공원 등에 관상용으로 심어지며, 화분에 심어도 좋답니다. 봄이 오기 전 씨를 심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면 어느새 아름다운 꽃이 피어납니다. 하지만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다재다능한 꽃이에요. 물을 너무 많이 주지 않고, 흙이 마를 때만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난화의 영향인지, 올해는 5월인데도 곳곳에서 패랭이꽃이 피어난 것을 볼 수 있네요. 이 작은 꽃을 보며 순수한 사랑과 자연의 선물을 느껴보세요. 패랭이꽃과 함께하는 하루가 더욱 즐거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