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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들꽃입니다

향기와 효능을 겸비한 찔레꽃 이야기

by 괜찮아 25시야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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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이나 냇가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찔레꽃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어릴 적 따스한 봄날, 동네에서 뛰어놀다가 냇가에서 찔레 새순을 꺾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새순의 껍질을 벗겨 맛보면 아삭한 식감과 달큰한 맛이 나서 나름 매력이 있었어요. 요즘은 그런 경험이 흔치 않지만, 제가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랄 땐 누구나 한 번쯤 해봤던 일상이었답니다.

 

그 흔하디흔한 찔레꽃에 대해 이번에 글을 준비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아요. 그 새순을 먹고 자라서 건강하게 컸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까지 들더라고요. 이제 찔레꽃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함께 나눠볼게요!

찔레꽃의 꽃말은 '신중한 사랑', '고독', '가족에 대한 그리움'

찔레꽃의 기본 정보

찔레꽃은 한국 원산의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으로, 학명은 Rosa multiflora입니다. 장미목, 장미과, 장미속에 속하는 식물이죠. 이 작은 나무는 보통 1~2m 정도로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예리한 가시가 있어요. '찔레'라는 이름도 가시가 있어서 만지면 찔리는 데서 유래했답니다.

 

찔레꽃의 특징

찔레꽃의 잎은 5-9개의 작은 잎이 어긋나게 달리며, 잎은 타원 모양으로 2-4cm 길이에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어요. 매년 5월쯤 전국의 산과 들의 기슭과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철쭉이 지고 난 후 산에 하얀색 작은 꽃들이 덤불에 무더기로 피어 있는 것을 보셨다면, 그게 바로 찔레꽃일 가능성이 큽니다. 꽃의 외형은 작고 수수하지만, 향이 은은하면서도 여운이 깊어 정말 매력적이에요.

 

꽃의 색과 열매

찔레꽃은 주로 하얀색이지만, 가끔 연분홍색 꽃도 볼 수 있어요.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6~9mm이며, 9월에 붉은 색으로 익어요. 이 열매는 한방에서 생리통이나 불면증, 이뇨제로도 사용된답니다. 제주찔레라는 비슷한 나무도 있는데, 이는 주로 제주도와 남쪽 지방에서 서식해요.

 

찔레꽃의 전설과 꽃말

찔레꽃의 꽃말은 '신중한 사랑', '고독',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에요. 이는 찔레꽃에 얽힌 전설에서 유래했답니다. 옛날 어느 산골에 병든 아버지와 '찔레'와 '달래'라는 자매가 있었는데, 찔레는 공녀로 몽고에 끌려갔다가 고향을 그리워하며 돌아왔지만 가족을 찾지 못한 채 상심해 죽었어요. 그 자리에 피어난 꽃을 찔레꽃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찔레꽃의 효능

찔레꽃은 그저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효능도 지니고 있어요. 먼저, 찔레꽃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이뇨 작용을 도와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에요. 찔레꽃 추출물은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만들어 세안수로도 사용할 수 있답니다. 또한, 여성 건강에도 도움이 되어 생리통, 산후 통증, 생리불순 등을 완화시키며, 불면증, 관절염, 소화 기능 개선에도 효과적이에요. 민간요법으로는 간 질환, 당뇨, 중풍 등에 가을부터 봄까지 채취한 가지, 줄기, 뿌리를 햇볕에 잘 말려 달여 마시기도 합니다.

 

찔레꽃의 영양 성분

찔레꽃에는 비타민, 사포닌, 탄닌, 지방산,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요. 찔레꽃 향기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두통을 완화시키는 데 좋으며, 피로할 때 차로 마시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찔레꽃을 활용한 차 한 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좋겠죠?

찔레꽃과 함께하는 시간이 여러분의 일상에 작은 행복을 더해줄 거예요. 
오늘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