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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들꽃입니다

달맞이꽃 : 신비로움과 낭만!!

by 괜찮아 25시야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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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변이나 냇가 옆을 지나가다 보면 노란 달맞이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꽃들은 물을 따라 씨앗들이 흘러와 자신이 마음에 드는 곳에 뿌리를 내린 듯합니다. 오늘은 저녁이 되면 노랗게 피어오르는 이 달맞이꽃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달맞이꽃 꽃말은 기다림, 밤의 요정, 소원, 마법, 마력입니다 :)

달맞이꽃의 매력

달맞이꽃은 그 이름에서부터 신비로움과 낭만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꽃은 밤에만 피어나고 아침이면 시들어 버리는 특이한 특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노란색 꽃잎은 저녁이 되면 피어나고, 아침이 되면 사라지며, 마치 달빛을 따라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달맞이꽃을 보고 있으면 마치 밤의 요정이 나타나 아름다운 춤을 추는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학명과 분포 지역

달맞이꽃의 학명은 Oenothera biennis입니다.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바늘꽃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칠레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으며, 특히 한국의 전국 각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로 물가, 길가, 빈터 등에서 자생하며, 다양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습니다.


달맞이꽃의 생태와 특징

달맞이꽃은 높이 50∼90cm까지 자라며, 굵고 곧은 뿌리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곧게 서는 것이 특징입니다. 줄기에는 짧은 털이 나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줄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7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달리고 지름이 2∼3cm입니다. 저녁에 피었다가 아침에 시드는 이 꽃은 꽃받침조각이 4개이며 2개씩 합쳐지고, 꽃이 피면 뒤로 젖혀지는 특징을 가집니다. 수술은 8개, 암술은 1개로 암술머리가 4개로 갈라집니다.

달맞이꽃의 열매는 삭과로 긴 타원 모양이며 길이가 2.5cm입니다. 4개로 갈라지면서 종자가 나오는데, 종자는 여러 개의 모서리각이 있으며 젖으면 점액이 생깁니다. 달맞이꽃은 나방이나 박각시 등 밤에 활동하는 곤충을 수분 매개체로 사용하기 때문에 밤에만 꽃을 피우고, 낮에는 꽃이 오므라듭니다.

다양한 아종과 변종

달맞이꽃에는 여러 아종과 변종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분홍달맞이꽃, 큰달맞이꽃, 긴잎달맞이꽃, 애기달맞이꽃 등이 있습니다. 분홍달맞이꽃은 낮에 피며, 낮달맞이꽃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꽃은 아침에 피어 낮 동안 해와 함께하다가 저녁에 시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달맞이꽃과는 달리 낮에 활동하는 곤충을 수분 매개체로 사용합니다.

낮에만 핀다고 해서 낮달맞이꽃이라고 불려요 :)

약용으로서의 가치

달맞이꽃은 약용으로도 많은 가치를 지닙니다. 한방에서는 달맞이꽃의 뿌리를 월견초(月見草)라 하여 약재로 사용합니다. 월견초는 감기로 열이 높고 인후염이 있을 때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하며, 종자는 월견자(月見子)라 하여 고지혈증에 사용됩니다. 달맞이꽃 씨앗으로 만든 달맞이씨유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달맞이씨유는 피부 건강과 염증 완화, 호르몬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달맞이꽃을 피부염이나 종기를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했으며, 현대 한방에서도 다양한 질환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달맞이꽃의 씨앗은 양이 적어 기름을 짤 만큼 모으기 위해서는 많은 양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달맞이꽃의 꽃말과 전설

달맞이꽃의 꽃말은 기다림, 밤의 요정, 소원, 마법, 마력 등입니다. 이 꽃말들은 달맞이꽃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디언 전설]

달맞이꽃과 관련된 가장 유명한 설화 중 하나는 인디언 전설입니다. 태양신을 숭배하는 어느 인디언 마을에 로즈라는 미모의 처녀가 있었습니다. 로즈는 낮보다 밤을, 태양보다 달을 더 좋아했습니다. 마을에서 열린 결혼 축제에서 로즈는 추장의 작은 아들이 자신을 선택해주기를 바랐지만, 그는 다른 처녀를 선택했습니다. 상심한 로즈는 다른 남자의 청혼을 거절하고 추방되었고, 결국 달맞이꽃으로 변해 밤마다 달을 사모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스 신화]

그리스 신화에도 달맞이꽃에 얽힌 전설이 있습니다. 별을 사랑하는 요정들 중 유독 달을 사랑했던 한 님프가 있었습니다. 님프는 별이 사라져 매일 달을 볼 수 있기를 원했지만, 이 말을 들은 다른 요정들이 제우스에게 고발하였습니다. 제우스는 님프를 달이 비치지 않는 곳으로 쫓아냈고, 님프는 병들어 죽고 말았습니다. 달의 신은 님프를 찾아 헤맸지만, 끝내 만날 수 없었습니다. 죽은 님프는 달맞이꽃으로 환생하여, 밤마다 달을 따라 꽃을 피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달맞이꽃은 그 신비로운 특성과 아름다움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꽃은 밤에만 피어나며, 아침이면 사라지는 독특한 생태를 가지고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달맞이꽃의 다양한 효능과 전설들은 이 꽃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달맞이꽃은 우리에게 자연의 신비와 낭만을 선사하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