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들꽃입니다

기린초 : 상상 속 동물과 닮은 매력적인 야생화

by 괜찮아 25시야 2024. 5. 31.
반응형

자연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야생화, 기린초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이름부터 독특한 매력을 가진 기린초는 옛 중국에서 상상속 동물인 기린과의 유사성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져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꽃은 기린의 몸과 말의 갈기를 결합시킨 듯한 모습으로 상상되어 왔죠. 이제 함께 기린초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특성, 그리고 다양한 활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린초 상상속 동물과 닮은 매력적인 야생화

기린초의 분포

기린초는 한국, 일본, 중국, 동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며, 한반도에서는 주로 표고 1,000m 이하의 산지에서 자생합니다. 이 식물은 특히 중부와 북부 지방의 산지 바위나 돌밭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 강인한 생명력 덕분에 다양한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자라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기린초의 생김새와 특징

기린초는 가는기린초와 비슷하지만, 원줄기가 한군데에서 많이 나오고 잎이 짧으며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원줄기는 곧게 서고, 녹색을 띠며 줄기는 모여나는 원주형입니다. 기린초의 잎은 어긋나기하며 끝은 둥글고 기부는 좁아져서 줄기에 붙습니다. 잎은 2~4cm길이와 1~2cm 정도의 폭이며, 양면에 털이 없고 가에는 둔한 거치가 있습니다.

기린초는 6월에서 7월 사이에 꽃을 피우며, 많은 황색 꽃이 원줄기 끝에 산방상으로 달립니다. 꽃은 5개의 꽃받침조각과 5개의 꽃잎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꽃잎은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길이는 약 5mm 정도입니다. 수술은 10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열매는 5개의 골돌과로서 별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기린초의 생육환경

기린초는 다양한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지만, 양지에서 자란 것이 더 튼튼하고 균형 있게 자랍니다. 노지에서 월동이 가능하며, 16~30℃의 온도에서 잘 자랍니다. 비교적 추위와 더위에 잘 견디고, 특히 건조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생육성을 보입니다. 다만, 과습한 장소에서는 강하지 못하므로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기린초의 번식방법

기린초는 실생 및 무성으로 번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손쉬운 번식 방법은 줄기삽목법이며, 분주와 종자에 의한 실생법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생번식

종자를 8~9월에 채취하여 이듬해 봄에 파종할 때 기건저장하였다가 모래에 섞어서 뿌립니다. 종자가 매우 미세하기 때문에 모래와 잘 혼합되도록 해야 합니다. 종자를 묘상에 뿌리고 덮을 때는 표토를 가볍게 긁어주는 정도로 해야 합니다. 깊게 묻어주면 발아율이 떨어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성생식]

  1. 삽목: 포트양묘와 노지 어느 쪽에서 재배하든 손쉽게 묘를 얻을 수 있으며, 이식 후에도 활착률이 높습니다. 여름철에 식물체가 잘 자랐을 때 낫으로 베어 4~5cm길이로 잘라서 1.2m 폭의 상에 뿌리고 얇게 덮어주면 바로 뿌리를 잘 내립니다.
  2. 분주: 포기나누기를 할 경우, 시기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지만, 꽃을 보기 위해서는 전년도 10월경에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를 캐내어 전정가위로 눈을 1~2개 붙여서 심어두면 됩니다.

 

기린초의 재배특성

기린초는 배수가 잘 되는 부식질이 많은 점질양토에서 잘 자랍니다. 내건성 식물로 보통으로 관수 관리하며, 환경내성이 강하고 이식이 용이합니다. 토양은 가리지 않고 잘 자라지만 물빠짐이 좋은 사질양토에서 성장이 더욱 좋습니다. 시비는 가급적 완숙퇴비를 주는 것이 좋으며, 노지에서 월동하며 여름철 고온에서도 잘 견딥니다.

 

기린초의 이용방안

기린초는 바위 틈이나 화단에 심어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연한 어린 순은 식용으로도 사용되는데, 주로 4월 중에 채취하여 가볍게 데쳐 나물로 먹으면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또한, 기린초는 약용으로도 사용되며, 백삼칠(白三七)이라 불립니다.

  1. 약용: 기린초의 전초를 사용하며, 꽃이 필 때 채취하여 말려서 잘게 썰어 사용합니다. 지혈, 이뇨, 진정, 소종 등에 효과가 있으며, 혈액의 순환을 돕는다고 합니다. 토혈, 코피, 혈변 등의 증상에 사용됩니다. 약제로는 1회에 2~4g씩 200cc 물에 달여 복용하거나 생잎의 즙을 내어 먹기도 합니다.
  2. 기린초, 속리기린초의 전초 또는 뿌리를 費菜(비채)라 하여 약용합니다. 봄, 가을에 채취하여 신선한 것을 쓰거나 또는 햇볕에 말립니다. 성분으로는 aesculin, myricitrin, hyperin, isomyricitrin, gossypetin, gossypin, quercetin, kaempferol( 아이스쿨린, 미리시트린, 하이퍼린, 이소미리시트린, 고시페틴, 고시핀, 케르세틴, 켐페롤)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활혈, 지혈, 이습, 소종, 영심, 해독의 효능이 있으며, 타박상, 해수시 출혈, 토혈, 혈변, 심계, 옹종 등을 치료합니다. 용법은 4.5~9g을 달여 복용하거나 짓찧어서 외용으로 사용합니다.

 

기린초의 병충해 및 방제방법

기린초는 대체로 강한 식물이지만, 백분병과 그을음병 등의 병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코지수화제 또는 지오판수화제 1,000배액에 전착제를 가하여 1~2회 뿌려주면 백분병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을음병은 주변 식물체에 번성한 진딧물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이메크론유제와 만코지수화제를 혼합하여 한두 차례 뿌려주면 없앨 수 있습니다.

 

 

기린초의 꽃말

기린초의 꽃말은 소녀의 사랑, 기다림입니다. 노란꽃과 싱그러운 이파리의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지는 꽃말입니다.

 

 

기린초는 그 독특한 이름과 생김새로 우리의 자연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식물입니다. 그 강인한 생명력과 다양한 활용법 덕분에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정원이나 화단, 바위 틈새에서 자라는 모습을 보면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기린초와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그 소중함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